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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의 사람과 세상] 보여주되 말하지 않는 김훈 … ‘펜의 노래’엔 울림이 있다
김훈은 쓴다. 아니면 달린다. 그의 작업실 책상 앞에는 ‘하루에 원고지 다섯 장은 꼭 쓰자’는 의미의 ‘필일오(必日五)’라는 말이 적혀 있다. [중앙포토] 내가 입사하던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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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번역가·편집자들이 뽑은 명단편 6
소설 읽기에 유행이 있을 리 만무하지만, 최근 ‘단편의 맛’을 일깨우는 수많은 기획물들이 서가를 노크하고 있다. 지난해 단편소설의 대가인 앨리스 먼로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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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편집자들, 번역을 이야기하다
한국·중국·일본·대만의 출판인·번역자·연구자 21명이 한자리에 모여 '번역 공간으로서의 동아시아'를 논의한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이사장 김언호)은 '2014 파주북소리 축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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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게재 집착말고 더 창의적 연구해라"
강성모 KAIST 총장지구촌의 모든 과학자들이 평생 단 한 번이라도 논문을 싣고 싶어하는 학술지.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Nature)’다. 하지만 이 저널의 편집장 필립 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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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번역자 … 서로의 심장박동에 취해라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진한 우정을 쌓아온 미셸 드기(왼쪽)와 고은 시인은 시의 미래를 낙관했다. 그들은 `취해라(에니브레 부·Enivrez-vous)`라는 건배사로 서로의 건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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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경제위기 해법 기사와 깔끔한 그래픽 돋보여
요즘 시중에 ‘쓰카이 대학’이라는 말이 나돈다. 이른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가리키는 SKY 대신 요즘 잘나가는 성균관대가 앞에 붙어 SSKY가 된 것이다. 지난주 중앙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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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무명 작가가 이야기하는 ‘거절의 기술’
소설 거절술 카밀리앵 루아 지음 최정수 옮김, 톨, 200쪽 1만원 누군가는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희소식만 손꼽아 기다리는 예비작가들에게 “당신의 소설은 함량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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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강의실 밖으로 나온 책 … 영상세대 열광하다
대중 강의의 르네상스다. 강의를 책으로 읽고, 저자가 무대에서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중 강연이 인기다. SNS 확산으로 구어체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것이 강연 열풍의 이유로 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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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큰 사건 터질 때마다 한국 연관성부터 따지죠”
최정동 기자 관련기사 “앉으나 서나 칼럼거리 궁리 매주 마지막 회라 여겨요” 중앙SUNDAY는 오늘자로 지령 262호다. 여기서 1만 빼면 ‘사진과 함께 하는 김명호의 중국근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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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함부로 한다? 바로 응징하라"
'로마인 이야기'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사진)는 역사의 흥망성쇠 속에서 훌륭한 어머니상(像)을 찾았다. 잘난 자식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더 잘난 엄마를 그는 꿈꿨다.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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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대 책축제 ‘파주북소리 2011’ 개막
아시아 최대 규모의 책 축제 '파주북소리‘가 세계 유일의 출판문화 클러스 터인 경기도 파주출판도시에서 10월 1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경기도와 파주시,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가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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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는 실제 어떤 엄마? … “직장맘도 양육 책임에는 차이가 없죠”
시오노가 2009년 아들(왼쪽)과 공저로 『로마에서 말하다』를 펴낸 뒤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시오노는 이 사진을 무척 마음에 들어해 『로마에서…』 한국어판 표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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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영상 ‘북 트레일러’ 아시나요
정유정 작가의 장편소설 『7년의 밤』 북 트레일러. 으스스한 숲을 배경으로 극영화처럼 연출해 찍었다. 책 지은이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는 어떻게 촬영할까. 음악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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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황선미 … 어른도 그의 동화를 읽는다
황선미(48)를 빼놓고 한국 아동문학의 현주소를 논할 수 있을까. 그의 대표작 『마당을 나온 암탉』(사계절)과 『나쁜 어린이표』(웅진주니어)가 다음 달이면 동시에 100만 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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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위기, 일본은 지금 (하) 100년 전통 문예지 ‘신초’ 편집장 야노 유타카
월간문예지 ‘신초’의 야노 유타카 편집장은 “현재 일본독자들은 외국에 별로 관심이 없다. 한국소설이 일본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데는 이런 일본인의 자기만족적 경향 때문이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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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末~문혁은 삼국지보다 극적, 한국인 머릿속엔 공백”
중앙SUNDAY의 인기 연재물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가 200회를 넘었다. 혁명과 전란으로 점철된 격동의 중국 근현대사를 알기 쉽게 풀어낸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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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末~문혁은 삼국지보다 극적, 한국인 머릿속엔 공백”
-연재를 시작할 때 200회를 넘기겠다는 생각이 있었나.“처음부터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처음 원고 청탁을 받을 때에는 국내에 잘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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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봐도 애매 … 정답 꿰맞춰 설명”
시중 서점에서 판매 중인 『EBS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물리Ⅰ』 9회 11번 문제. 보기 다섯개 중 정답이 없어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문제다. EBS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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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르네상스’ 타고 204종서 289종으로
문예중앙은 유명 스타일리스트인 오필민씨에게 디자인을 맡겨 면모도 일신했다. 속간호를 받아 든 사람들은 “문예지 같지 않다”고 반응했다. 신인섭 기자 관련기사 “우주로 전파 보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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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번역가 ③ 카이스트 출신 과학전문 번역가 김명남
과학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번역가 김명남씨. 앞으로 SF에도 도전하겠다고 했다. [안성식 기자] 시시콜콜한 가정의 일상을 과학의 눈으로 조명한 『시크릿 하우스』(생각의 나무)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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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소설가·번역가·신화학자 이윤기씨 별세
소설가이자 번역가·신화학자인 이윤기(사진)씨가 27일 오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63세. 출판사 섬앤섬의 한희덕 대표에 따르면 고인은 25일 오전 심장에 이상 증세를 호소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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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실력보다 도전정신으로 영국 출판사 취업문 뚫었어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잖아요. 해외취업을 원하는 젊은이라면 일단 부딪쳐 보라 권하고 싶어요.” 영국 앰버북스 출판사의 저작권 담당 대리인 안주현(30·사진) 씨의 자신감 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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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번역가의 세계
외국 소설을 고를 때 아무래도 번역자부터 살피게 됩니다. 원서(原書)가 아무리 흥미진진하고, 상상력이 기발하다 해도 결국 우리가 읽는 건 한글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름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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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하지만 영롱한 풍경들
아포리즘! 사전적으로는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글’이라 하지요. 하지만 그 뜻과는 무관하게 이국적이면서 영롱한 울림을 듣습니다. 시보다는 깊고, 격언이나 잠언보다는